“남편 차 내리고 2분 뒤 와르르…” 폭우 쏟아진 8일 밤, 사당동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무너진 축대(높이 쌓아 올린 대나 터)가 서울의 한 아파트를 덮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의 축대가 8일 밤 내린 집중호우로 무너져 있다. / 이하 뉴스1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밤 동작구 사당동의 극동아파트의 축대가 무너졌다. 아파트와 마주한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쏟아진 흙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축대가 붕괴한 것.

1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축대가 아파트 현관을 덮쳐 차량 3대가 파손됐다. 문제는 무너진 축대로 인해 아파트 현관이 막혔다는 것. 이로 인해 105동, 107동 주민이 옥상으로 올라가 다른 라인으로 이동해 아파트를 빠져나와야 했다. 아파트 출입이 불가능해진 105동, 107동 주민은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상황이다.

사당동 극동아파트 105동 쪽 축대 모습 / 네이버 거리뷰
사당동 극동아파트 105동 쪽 축대 모습 / 네이버 거리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Bignai-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Bignai-shutterstock.com

매체에 따르면 축대가 무너질 당시 한 주민은 큰 변을 당할 뻔했다. 차에서 하차한 뒤 2분 만에 축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사람이 축대에 그대로 깔리는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주민 강모(60·여) 씨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남편이 차를 대고 오겠다고 나를 내려줬는데, 2분 후 축대가 무너졌다. 남편은 내가 깔린 줄 알았다”며 폭우로 공포스러웠던 8일 저녁을 떠올렸다. 그는 “차에서 내려서 하수구가 역류하길래 사진도 찍어놨는데 이후 아파트에 올라간 사이 축대가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뉴스1

10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한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50분부터 약 30분간 극동아파트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안전하다는 확실한 진단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임시거소에 있는 동안 식사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지원하겠다. 여러분 안전을 정부가 책임질 테니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피해 주민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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